필리핀에 살다보면, 저녁 해질무렵이면 습관적으로 서쪽 하늘을 바라보게 된다…
낯선 땅에 발 붙이고 살다보면… 특히 에일리언(필리핀에서 외국인에 대한 행정적인 정의는 Alien 이다)으로써 벌어먹고 살다보면 온갖 해괴한 일들을 당하게 되면서… 점점 이 척박한 땅에 대한 애착과 미련을 버리게 되어있다.
그런데도… 이구동성으로 공감하는게 있는데….
한낮에는 수평선을 따라 낮게 깔리는 뭉게구름이… 그리고 눈물이 핑돌게 하는 해질무렵의 석양의 아름다움(가히 세계 최고 수준이다)이 바로 그것이다.
이때 만큼은 필리핀땅에 발붙이고 있는것에 감사하게 된다.
이번 포스팅은… 그동안 카메라를 만지면서 담아둔 필리핀의 야경과 석양을 몇장 정리하면서… 심란한 마음을 추스려 볼려고 한다.
* 매번 언급하지만… 자랑할만한 작품은 분명 아닙니다…
* 공감, 댓글 이런거 안주셔도 괜찮으니 아마추어에게 너무 민망한 지적질만 삼가해 주세요
적도에 가까운 (북위 4 ~ 21도) 열대국가 필리핀의 강렬한 태양은 해질무렵이면 더욱 극명한 명암대비를 보여준다.
바다로 둘러싸인 섬나라에서의 일몰은 그야말로 순식간이다…
한낮의 강한 태양광이 만들어 내는 극도의 명암대비 풍경과는 달리 밤이 되면 원색의 조명과 깊은 어둠이 만들어 내는 형광세상이 된다.
7107개의 섬나라 필리핀은 거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평선으로 떨어지는 일몰을 볼수 있다. 특히 마닐라만 과 보라카이의 석양은 카메라 밧데리가 다할때 까지 셔터를 눌러대게 한다.
필리핀의 밤은 낮보다 길다 ~
태양의 열기가 한풀 꺽이고 나면… 사람들은 생기가 돌기 시작한다… 순식간에 어두워지는가 싶더니… 어느새 원색의 조명들이 켜지기 시작하고, 어수선하고 혼잡한 도시의 복잡함은 어두움속으로 사라지고… 원색의 조명으로 떠들썩한 밤 치장을 시작한다.
바로 이순간…. 필리핀 홀릭에 빠져드는 순간…. 필리핀을 떠나지 못하게 하는 이유인지도 모르겠다 ~
바로 이순간…. 필리핀 홀릭에 빠져드는 순간…. 필리핀을 떠나지 못하게 하는 이유인지도 모르겠다 ~
MABUHAY ~
Comments